中위안화, 이틀째 강세 고시..."美 중간선거 앞두고 달러 약세 영향"

2022-11-08 10:37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8일) 7.2150위안...가치 0.2%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42위안 내린 7.21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위안화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진 데다 8일(현지시간) 있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약세를 부추긴 데 따른 결과다. 공화당은 재정 지출 감소를 선호하는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해 금리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2317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9197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307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3.0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