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가칭) XR광학거점센터를 유치하며, 4차 산업 허브도시로 발돋움 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안양 한국광기술원 경기광융합기술센터에서 경기도·한국광기술원과 XR(확장현실) 광학 부품 지원을 위한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협약을 맺었다.

시는 경기도,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가칭) XR광학거점센터를 설립하되, 이르면 내년 초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될 XR광학거점센터에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도비 26억5000만원, 시비 16억5000만원과 현물(공간) 등 총 153억원 상당이 투입될 전망이다.

세 기관은 센터를 통해 XR 광학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추가 유입과 XR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센터는 XR광학 관련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게되며, 전문광학장비를 설치해 가공 툴링, 시사출, 형상측정 분석 등 시험생산 과정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춰 적기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센터에서 제작한 시제품을 외부 완제품·콘텐츠 성능 실증센터와 연계해 XR 디바이스의 품질보증 및 신속한 시장 진입의 교두보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대호 시장은 “구글 등 기업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지자체에서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 선도산업 육성 기반이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XR은 국가 기술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산업과 XR산업 직접지로서센터 구축을 통해 메타버스 선도 지자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전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도 “세계 최고 수준의 광융합 기술력과 공동 연구기관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 체계 구축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확장현실 핵심 광학기술의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