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위조 여부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세요"

2022-11-07 12:01
우본, 숨은 로고 인쇄한 일반우표 2종 11일 발행
스마트폰 앱으로 촬영 시 로고 노출...위조 여부 확인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11일 위조 여부를 스마트폰 앱 '수무늬'로 확인할 수 있는 일반우표 2종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조폐공사 수무늬 앱으로 위조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사진=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스마트폰으로 위조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일반우표 2종을 오는 11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7일 우본에 따르면 해당 우표에는 위조 감별을 위한 국내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우표 인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수무늬)로 촬영하면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앱은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했다.

인쇄방식에 특수 보안패턴을 적용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수무늬 앱을 이용하면 숨어있는 우본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우본에 따르면 인쇄방식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로, 활용 범위가 넓고 위변조 방지에 탁월하다.

우본은 '대금'과 '천마총 관모'를 소재로 한 일반우표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우표 2종 금액은 각각 1000원과 2530원이다.

대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로, 국악의 독주나 합주에 두루 쓰인다. 천마총 관모는 경북 경주시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순금 관모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등기우편용 위조 우표가 발견돼 경찰에 검거된 사례 이후, 위조 우표 관련 추가 확인 사례는 없다. 위조 사례 적발 이후 우본은 미세문자, 시변각 잉크, 지도 모양 천공 등을 활용해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우표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