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오늘 이집트서 개막

2022-11-06 13:31
오는 18일까지…198개 당사국 결집
한화진 환경장관·나경원 대사 참석

한화진 환경부 장관(앞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198개 당사자국이 결집한 이번 총회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환경부에 따르면 COP27이 이날부터 18일까지 샤름 엘 세이크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올해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국무조정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산림청·기상청,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대표단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COP27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파리협정' 달성을 위한 각국 이행 노력이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의장국인 이집트는 7~8일 '샤름 엘 셰이크 이행 정상회의'를 열어 정상들 의지 결집에 나선다.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자리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위해 새로 만드는 회의체인 '감축작업프로그램(MWP)'의 원칙과 범위, 절차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논의한다. 기후 변화에 따른 개발도상국 손실·피해를 지원할 재원 신설 등도 논의 대상이다.

수석대표인 한화진 장관은 오는 16일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노력을 소개하고 기여 방안을 제시하며 파리협정 이행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다. 15~18일에는 호주·몽골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후 변화 대응·환경 협력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총회 기간 샤름 엘 셰이크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홍보관(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한국홍보관에서는 우리나라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민관 노력을 소개하는 각종 토론회·포럼이 열린다. 국내외 50개 기관이 주관하는 35개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27차 당사국총회는 파리협정의 본격적 이행을 위한 전 세계 의지를 모아야 하는 자리"라며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