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육용오리 농장서 AI 확진… 1만2천마리 살처분

2022-11-04 19:30

살처분 진행 중인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농장 [사진=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북 청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육용오리 1만2000마리가 사육됐는데 살처분됐다. 중수본은 AI 발생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충북, 세종, 충남 천안과 AI 발생농장 계열사 가금농장·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를 실시했다.
 
또한 반경 10km 내 37개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사육 농가는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전국 가금농장 일제 정밀검사를 오는 9일까지 실시하고 403개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외국인 고용농장 등 취약농장에 대해 11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