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고 발생 3일만에..."안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심심한 사과"
2022-11-01 15:38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사흘만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공식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사과 전문.
무엇보다 먼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특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번 사고의 충격으로 이 시간 병상에서 치료와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제가 최근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드린 말씀으로 적지 않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경찰의 사고원인 조사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지만,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 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 수습에 주력하고 대형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