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바실리아서 도입한 'BAL0891'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2022-11-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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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항암치료 후보물질 BAL0891의 연구성과 포스터 [사진=신라젠]
신라젠은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치료 후보물질 'BAL0891'의 전임상 결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포스터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EORTC-NCI-AACR' 심포지엄은 유럽 암 학회, 미국 암 연구소, 미국 암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심포지엄에서 바실리아는 항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AL0891'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인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결합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돼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서 멈춰버리는 유사분열 차단(mitotic block) 현상이 유도된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유사분열 파국 현상으로 인해 사멸되게 하는 기전이다. BAL0891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허가 받고 미국 내 3개 사이트에서 환자 등록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