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팔 걷고 나섰다
2022-10-31 17:59
KAIST,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협약… 경북, 경기와 3파전
충북도가 WHO(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에 팔걷고 나섰다.
도는 31일 청주SB플라자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전시, 청주시, 대웅제약, GC녹십자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카이스트를 주축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 대전시와 제약회사가 포함된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오송에는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해 있다.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153개 기업이 입주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도 이곳에 있다. 인근 오창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도 구축된다.
바이오 캠퍼스는 중·저소득 국가 스스로 백신을 개발해 내고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바이오 캠퍼스는 1년에 2000명 이상을 교육하기 위한 배양·품질관리·완충 등 생산 공정 전 과정에 대한 실습교육장과 장기 교육을 지원하는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WHO는 지난 2월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르면 1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상지 경쟁은 충북을 비롯해 경북과 경기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