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의사 출신 野 신현영 "국가 차원 예방책 아쉬워...경찰 역할 보이지 않아"

2022-10-31 09:48
"골든타임 4분인데...현장 접근ㆍ통로 확보 난항, 깔린 사람들 빼내는 데 시간 소요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보유했던 신테카바이오 주식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의료 지원을 나갔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예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3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압사 대형 사고는 소생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결국 예방을 하는 방향으로 국가 대책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건 현장을 보면 좁은 골목으로 접근성 한계가 있었고 통제할 만한 사전 시스템이나 경찰들의 역할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지자체 역할도 아쉬움이 남는다”며 “결국 우리가 앞으로는 사고가 안 나도록 어떻게 예방할 것이냐에 대한 대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유지하기는 매우 힘들다”며 깔리는 순간 곧바로 구조가 되지 않으면, 대부분 골든타임은 4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현장 접근도 어려웠고 통로를 확보하거나 깔린 사람들을 빼내는 데도 시간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전문가들도 대부분 ‘질식에 의한 외상성 심정지가 이미 온 상황이어서 소생 가능성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는 증언들도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