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손보업계와 시장상황 점검…"보험사 유동성자산 인정범위 확대할 것"

2022-10-28 13:41
오는 11월 3일 생보사들과 간담회 개최 예정

[사진=금융위원회 ]

최근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업계와 만나 시장 상황 점검에 나섰다.

28일 금융위원회와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연구원 주관 하에 삼성화재, KB손보, DB손보, 한화손보, ACE손보 등 5개 손보사들과 만나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시장상황 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보험사 유동성과 지급여력 관리 현황을 들여다보고 기관투자자로서 시장안정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보험사 유동성비율 규제 시 현행 만기 3개월 이하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유동성자산 인정범위를 활성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만기 3개월 이상 채권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까지 확대하는 등 최근 자금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새로운 재무건전성 제도(K-ICS)가 도입됨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관투자자인 보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손보업계와의 간담회에 이어 오는 11월 3일에는 생보사들과도 시장 점검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국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