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구조조정 끝낸 메쉬코리아 '부릉', 성장통 이겨낼까

2022-10-28 09:46
새벽배송·식자재 유통 등 적자 사업 중단…이륜차 실시간배송 집중
9월 실시간배송 영업익 3~4배 증가…3분기 30억원 이상 적자 감소

[사진=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마치고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새벽배송, 식자재유통 등 적자 사업을 중단하고 강점인 이륜차 실시간배송에 집중해 반전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다.
 
메쉬코리아가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든 것은 회사 생존을 위해서다. 올해 들어 메쉬코리아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 등으로 투자 유치가 지연되면서 자금난을 겪었다.
 
다른 배달 대행업체와 다른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한때 유니콘을 내다봤던 메쉬코리아에 적신호가 켜졌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기존 성장중심에서 내실성장으로 사업 전략 변경 후 턴어라운드 계획을 수립하고 적자 해소를 위해 사업과 인력 부분의 몸집을 크게 줄였다.
 
회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한 새벽배송, 식자재유통 등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흑자 사업인 이륜차 실시간배송은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배송의 영업이익은 지난 5월 약 3억원에서 지난달 약 12억원 수준으로 3~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대에서 4%대로 높아졌다.
 
자생 기반인 실시간배송 사업의 영업이익과 전사비용 간 밸런스 확보를 위해 본사 비용도 크게 절감했고, 3분기에만 30억원 이상의 적자를 줄였다.
 
인공지능(AI) 첨단 배차관리 솔루션인 ‘부릉 TMS’는 국내 대기업들이 도입해 사용할 정도로 라스트마일 배달 시장을 기술 중심 시장으로 재편한 무기다.
 
대부분이 음식 배달에 한정된 다른 배달 대행업체들과 달리 기업 간 거래(B2B) 시장과 퀵커머스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메쉬코리아는 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올리브영 등의 라스트마일 물류를 담당하는 등 기업고객만 600여개 브랜드다. 등록된 상점은 12만개가 넘는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5년 간 연평균 7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매출은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쉬코리아가 이번 자금난을 타개한다면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주주단, 현 경영진, 채권자(OK캐피탈) 3자 합의 통해 경영권 인수 포함 조건의 투자 유치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