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북미·신흥시장서 선전

2022-10-26 17:25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시장 위축에도 북미 및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한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874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7.5%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나, 북미와 직수출,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 전반에서 매출이 상승하며 중국 시장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직수출 시장에서 중남미 국가들과 중동 산유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지속돼 전년 대비 27% 늘어난 34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경우 큰 폭의 매출 신장과 함께 상반기 판매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북미 시장 역시 수요가 늘어 매출 1636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에 따른 대형장비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이로써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조6822억원, 영업이익 1464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러한 양호한 실적 흐름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 시장의 경우 인프라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중대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월 700대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신흥시장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증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중국은 당대회 이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환경 변화를 면밀히 파악, 사업 전략을 견고히 다져 수익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제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