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체 AI 서비스 '익시' 공개한 LGU+..."월드컵 국대 성적 AI로 미리 안다"

2022-10-25 15:15
스포키에 AI 승부예측 추가...월드컵·프로야구 경기 결과 알려줘
LG 계열사와 협력해 구축형 AICC 이어 구독형 AICC에도 출사표
소상공인 위한 AI 응대 서비스도 내놔...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속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첫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ixi)'를 공개했다. 스포츠 승부 예측, AI 콜센터(AICC), U+tv 콘텐츠 추천 등에 익시를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미래' 등 U+3.0 4대 플랫폼에 확대 적용한다. 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 서비스라는 뜻으로, 향후 출시하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에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익시 상용화에 앞서 음성·언어·검색·추천·예측 등 핵심 AI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초거대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LG AI연구원' 및 기업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협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성공적인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산하에 이미 140여 명에 달하는 AI 및 데이터 개발 인력을 배치했고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익시를 △'스포키' 플랫폼 내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LG유플러스-LG CNS-LG AI연구원 3사가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AICC 고객센터 콜봇' △소상공인을 위한 AICC 자동응답 '우리가게 AI' △U+tv에 적용되는 초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에서 제공하는 AI 승부예측은 11월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경기 스코어를 최신 AI를 활용해 분석한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가장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도 함께 예측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를 포함한 조별 예선리그 32게임 전 경기의 승부예측 결과를 11월 중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LG CNS와 협력해 구축형 AICC 사업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콜봇을 도입한다. 콜봇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통해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한 뒤 적합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답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11월부터 고객 청구요금 조회, 청구 주소 변경 업무 등 상담 서비스에 콜봇을 우선 적용한다. 향후 홈서비스 장애 확인, 선택약정할인 만기, 요금 조정 등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콜봇이 전화로 안내하도록 아웃바운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금융권을 위한 구축형 AICC에 이어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구독형(클라우드) AICC도 출시할 예정이다. AICC와 숙련된 상담원을 함께 제공하는 콜센터 토털 아웃소싱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 출시하는 우리가게 AI는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다.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AI가 매장정보, 자동예약 등 전화 응대업무를 한다. 가게의 특성과 업종에 맞게 음성을 고를 수 있으며, 단골 고객의 응대 이력에 기반해 통계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약 2억5000만건의 VOD, 실시간 채널 시청 이력 등 U+tv 고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가족이 함께 시청하더라도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면 개인 취향이 반영된 콘텐츠를 추천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익시를 U+모바일tv, 아이들나라, 한눈에쇼핑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전무)는 "LG유플러스가 고객 중심으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브랜드가 바로 익시"라며 "AI로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