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박진 "양국 협력 관계 심화"

2022-10-23 17:58
과테말라 외교장관과는 수교 60주년 축하 서한 교환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칼리파 알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올해로 한국과 수교 130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관계 확장 및 심화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021년에 격상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싶다"며 "이번 샬렌베르크 장관의 방문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양국 관계를 이 같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샬렌베르크 장관도 "양국은 열린 사회, 수출 지향성 등 매우 유사점이 많은 국가"라며 무역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원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 장관은 회담에서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을 주제로 환담을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의 실질 협력 증진, 한반도와 국제무대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이다.
 
한편 박 장관은 오는 24일 '한-과테말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마리오 아돌포 부까로 플로레스 과테말라 외교부 장관과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서한에서 "수교 이래 우호 협력관계를 꾸준히 증진한 양국이 최근 교역·투자, 섬유·봉제 산업, 보건, 농업, 세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양국 국민 간 신뢰와 우의가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부까로 장관도 '앞으로 양자·다자 차원에서 양국 간 대화를 더욱 강화하자'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