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사 출신이 정치하려면 곤조 빼야…정치는 아수라판"
2022-10-22 16:21
"검사 출신 정치인이 대성 못 하는 이유도 곤조 때문"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정치를 하려면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법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검사들에게는 이른바 곤조가 있다. 일본 말인데 우리말로 하면 근성(根性)이라는 뜻"이라며 "곤조가 없는 검사는 유능한 검사가 될 수도 없고 검사답지 않다고도 한다. 특수부·강력부 출신 검사들이 바로 그런 타입"이라고 했다.
아울러 "3선 의원이 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정치인이 된 것"이라며 "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대성을 못 하는 이유도 바로 그 곤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홍 시장은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홍 시장의 이날 페이스북 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