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미래모빌리티 첨단산업 융합… 공항후적지 개발

2022-10-20 14:13
주제발표, 정책토론, 질의응답 등 진행
공항후적지 개발로 동구에 계속 거주도 90% 넘어

공항후적지 개발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

대구 동구청은 10월 24일, 아양아트센터 ‘공항후적지, 미래모빌리티와 첨단산업이 융합된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사진=대구동구]


대구 동구청은 오는 10월 24일 오후 3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공항후적지, 미래모빌리티와 첨단산업이 융합된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공항 후적지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동구 최대 현안이자, 대구 전체 발전을 견인할 공항후적지 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 동구 주민들 공감대 형성, 후적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는 주제발표, 토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김남용 대구 동구청 미래정책실장과 송교원 국민대 미래모빌리티학과 교수가 맡는다. 김 실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공항후적지 개발사업추진 경과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 9월 동구청에서 자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위탁한 공항후적지 개발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송 교수는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대구, UAM 도입 필요성과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UAM 산업 시장 전망과 글로벌 트랜드, △전국 지자체 동향, △공항후적지가 가진 UAM 특화도시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서의 조건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2부에는 전문가 토론이 마련됐다. 황기연 전(前) 한국교통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으며, 김현덕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 전정규 한화시스템 UAM 사업전략팀장, 한근수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이석주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이동 서비스 등 글로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모빌리티 인프라를 공항후적지 개발의 계획 단계부터 반영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이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 첨단산업 유치, 관광·상업 분야와의 연계성 모색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다양한 의견도 개진한다.
 
대구 동구청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항 이전사업의 경과와 방향성, 미래가치를 주민과 함께 공유해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공항후적지 개발과 연계한 지역발전 계획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공항후적지 개발에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210만 평의 공항후적지를 비롯해 인접 지역이 미래 이동성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산업지구가 조성된다면 동구를 넘어 대구·경북 전체에 새로운 성장거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토론회를 계기로 공항후적지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동구청, 공항후적지 개발 구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대구 동구청의 동구공항 설문조사 특별법 발의 중요도 조사 결과에서 90%가 동구 발전에 이바지하며, 특별법 제정을 통합 개발 원해. [사진=대구동구]

 
대구 동구청이 지난 8월, 동구 주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3.6%가 ‘공항 후 적지 개발이 동구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공항후적지 개발을 통해 동구에 계속 거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 중 95.7%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공항후적지 개발에 대한 동구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항후적지 개발 사업 인지도 및 개발 방향 등에 대한 동구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지난 8월 29일부터 9월16일까지 동구 주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공항후적지 개발 사업의 인식 조사에서 87.2%가 ‘사업을 알거나 인지하고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59.2%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해 주민들의 전반적인 관심과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앞서 설명했듯 동구 주민들은 공항후적지 개발이 동구 발전에 매우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구에 계속 거주할 의향도 있는 높게 나와 공항후적지 개발이 동구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 주민들은 성공적인 공항후적지 개발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별법 발의 사실에 대해 72.3%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특별법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94.3%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한 요인을 묻는 질문에도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국가적인 지원’이 3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 정치권의 단합된 노력’(28.3%), 시도민의 참여와 관심(20.3%)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공항후적지 개발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46.5%의 주민들이 ‘통합 신공항 이전지 갈등에 의한 신공한 건설 지연’을 뽑아 신속한 통합 신공항 건설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비 지원 및 민간투자 부족으로 인한 사업 차질’ 32.7%, ‘수익성을 의식한 공동주택 위주 개발’ 10.4%로 뒤를 이었다.
 
동구 주민들은 공항후적지에 미래형 첨단산업이 유치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후적지 개발 방향을 질문에 38.9%가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꼽았으며, ‘팔공산, 금호강과 연계한 자연 친화적 개발’ 28.8%, ‘복합 상업 시설, 리조트, 컨벤션 등 관광도시 조성’이 17.9%로 조사돼 주민들의 의견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산업 유치에도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가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40.3%가 ‘다양한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중견 기업도시 조성’을 말했으며, ‘국내외 대기업 1~2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34.9%로 나와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대기업과 중견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었다. 집중해야 할 특화사업으로는 ‘의료, 헬스케어, 바이오산업’ 2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환경, 신재생에너지’ 16.7%, ‘반도체, 디스플레이’ 15.5%, ‘로봇 산업’ 11.1% 순으로 나타났다.
 
동구 주민들은 공항후적지 인프라 구성에 도심 숲, 수변공간 등 휴식 공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8.9%가 ‘테마가 있는 도심 숲, 수변공간 조성’을 원했으며, 다음으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면세점) 유치’ 29.1%, ‘세계적인 테마파크 유치’ 17.8%, ‘초고층 랜드마크 유치’ 12.9% 순이었다.
 
이와 별개로 군 공항 및 대구공항의 역사를 보존하고, 관광 자원화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8.9%가 긍정적이다고 대답했다.
 
공항후적지 인접 지역에 대해서는 32.5%가 ‘테마파크 등 관광자원 확충’을 꼽았으며, ‘첨단산업 용지 공급 확대’는 26.2%, ‘특화된 상업지역 조성’은 22.3%였다. 앞으로 공항후적지 인접 지역 개발 방향에 대해 더 많은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동구청은 공항후적지 개발에 있어 동구 주민들의 큰 열망을 확인한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동구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 등을 향후 공항후적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 동구청이 KPO리서치에 의뢰해 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행정안전부 인구 구성비에 따른 지역별, 연령별, 성별 비례 할당으로 진행됐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공항후적지는 동구 미래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변혁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공항후적지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