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종북 주사파, 적대적 반국가 세력...협치 불가능"

2022-10-19 18:15
대통령실 "'국가보위' 헌법정신 강조...정치적 왜곡 없길"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나왔다. 대통령실은 한 당협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언급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면서 "헌법정신과 대통령의 책무를 강조한 발언을 두고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종북 주사파'에 대해 구체적인 정치 세력이나 인물을 특정해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이 여당 관계자들과 만나 '색깔론'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극우 성향이 짙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야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임명하고, '보수 여전사' 전희경 전 의원을 '국회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정무1비서관에 임명한 것 등을 들어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협치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