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산업 세계화 우리도 배우자" …해외 언론 관심 집중

2022-10-19 09:26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오송역서 22일까지…262개 기업·바이어 700여명 참가

18일 충북 오송역에서 열린 '2022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 내빈들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이종구 기자]

K-뷰티산업의 세계화를 이끌어 가는 '2022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K-Beauty 오송, 세계 속에 스며들다'를 주제로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와 KTX 오송역에서 18일 개막해 22일까지 이어진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체코, 루마니아, 베트남, 라오스 등 해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K-뷰티산업이 세계 화장품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지난해 도입한 충북 화장품 공동브랜드인 ‘C#AVI(샤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충북 오송역에서 열린 '2022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해외 언론 기자들이 기념 촬영을 찍고 있다.[사진=이종구 기자]

루마니아 공중파 TV 엘레나 크리스티나 칠레아쿠 기자의 “한국의 화장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이나 유럽 등 세계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화장품만 생산해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수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좋은 디자인, 좋은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화장품 생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통신사 조구옌 기자의 “충북은 화장품으로 발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건 화장품(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 사용하는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를 어떻게 지원하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베트남, 태국 등 한국화장품을 선호하고 한국화장품을 좋아하는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12월에 한·베트남 경제교류 회의차 하노이를 방문하는데 베트남과의 경제교류회의에서 한국화장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체코 라디오방송 베르니카 도스펠로바 기자가 K-뷰티산업이 화장품 업체가 아닌 도민에게는 어떤 수익이 창출되는 것인지에 관해 묻자 김 지사는 “문화교류의 한 단편으로 생각하고, 우리 화장품을 쓴다는 것은 양국 간의 밀접한 상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교류하고 있는 여러 국가와 다방면으로 다양한 교류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충북 오송역에서 열린 '2022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건영 충북교육감, 도종환 국회의원(오른쪽부터)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종구 기자]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현준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 뷰티 관련 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 262곳과 국내외 바이어 700여명이 참여해 기업 간 거래(B2B)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도 진행한다.

행사장의 비즈니스관에서는 바이어와 대면 상담회를 통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국내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마켓관, 기업관에서는 우수제품 전시·홍보·판매가 모두 이뤄진다.

한편 김 지사는 개막식에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화장품뷰티기업과 국내외바이어가 함께 참여하는 세계 화장품산업 축제의 장이자 국내 화장품기업의 수출 판로를 개척해드리는 충실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며 "충북이 K-뷰티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힐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K-뷰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청주 오송이 화장품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