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협 정비] '이준석 지우기' 속도 내는 와중에 尹 19일 원외당협 만난다
2022-10-17 03:00
원외당협위원장에 이준석은 포함안돼…윤리위 징계 때문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국 당협위원회를 상대로 대대적 조직 정비에 나선다. '이준석 지우기'를 통해 당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당 정상화에 본격 나서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도 오는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다. 조직 정비에 나선 국민의힘에 적극 힘을 싣는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당협 235곳을 상대로 당무감사를 진행해 지역구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235곳 중 '공석'인 사고 당협 67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사고 당협의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전후로 새 당협위원장 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대통령 정무수석실은 최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간담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원외당협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당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여당이 힘을 합쳐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당이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당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당이 윤석열 국정 운영에 힘을 모으고 힘을 실어줘야 된다는 차원"이라며 "국민의힘은 가처분 기각으로 인해 이 전 대표의 법적 문제에 대해 터널을 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외당협위원장에 이 전 대표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 지역의 당협위원장이었지만,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로 인해 당협위원장 자격이 정지됐다.
장 원내대변인은 "당원권이 정지가 되면 그런 부분도 다 정지가 돼서 그 부분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