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도대체 언제까지..."4호선 지연됩니다"

2022-10-14 08:23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오늘도 이어진다.

지난 11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안내'라는 제목으로 "10월 11일(화)~14일(금) 0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삭발식 및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며 시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장연 시위 참가들은 역마다 모두 내렸다가 다시 타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켜 승객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전장연 시위 방식이 과격하다는 비판에 대해 "사람들이 전장연 시위에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 것보다는 오해라도 쌓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회로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은 장애인의 권리를 유보하고, 심지어 장애인 권리 예산을 삭감한 예산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박 대표는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부터 광화문역에서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달 19일과 24일에도 광화문역에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