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자체 등급분류제, 시행 코앞인데…영상등급위 예산은 '0원'
2022-10-13 10:25
최근 5년간 OTT 콘텐츠 25%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임종성 의원 "청소년 유해 콘텐츠 노출 우려…사후관리 필요"
임종성 의원 "청소년 유해 콘텐츠 노출 우려…사후관리 필요"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영상물등급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는 OTT 자체 등급분류 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임 의원실 측은 영상물등급위의 내년도 예산 미확보로 청소년관람불가 등 콘텐츠 유통에 따른 모니터링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실이 2017년~2022년 8월 주요 OTT 업체별 콘텐츠 등급분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통된 콘텐츠는 1만1276편이었으며 이중 26.4%인 2979편이 선정성·폭력성 등을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임 의원은 "자체 등급분류 서비스로 인해 청소년에게 유해 콘텐츠가 노출될 우려가 커진 만큼 더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