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11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접종 시작···일반성인, 접종 원하면?

2022-10-10 13:56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개량 백신(2가 백신)의 접종이 11일부터 시작된다. 기초 접종을 마친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이 우선 대상이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이 11일 개시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등에 대비하려면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 효과를 고려했을 때 추가 접종한다면 기존 백신을 활용한 3·4차 접종보다 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우선 접종자 대상 사전 예약을 접수했고, 7일 0시 기준 29만504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60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2.6%로 다소 저조한 편이다.

다음은 11일부터 시작하는 개량백신 접종을 앞두고 관련된 정부 방침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개량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우선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자 등이다. 50대 이하 성인 기저질환자와 보건의료인, 군 장병 등은 2순위 권고 대상자다. 정부는 모더나 2가 백신 500만회분을 확보한 상태로, 도입 물량이 적은 만큼 우선 접종 대상자를 건강취약계층으로 한정했다.”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성인이 접종을 원한다면.
“18세 이상 60세 미만 기초접종 완료자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에는 잔여 백신에 한해 11일부터 개량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잔여 백신을 당일 접종하고자 하는 사람은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연락해 예비명단에 올리거나 카카오톡, 네이버 등 SNS에서 잔여백신을 확인·예약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 예비명단 접수는 11일 0시부터, SNS 잔여백신 예약은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지난달 코로나 확진 후 완치됐는데, 개량 백신 접종이 가능한가.
“방역 당국은 개량 백신 추가접종은 마지막 접종 일이나 코로나19 확진일과는 4개월(120일)이 지난 뒤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개량 백신 효과는.
“방역 당국에 따르면 임상 결과 개량 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말한다. 모더나의 개량 백신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69% 높다는 뜻이다. 또한 개량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기존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정부 대응 방안은.
“정부는 개량 백신이 새로운 백신인 만큼 접종 시행 초기에는 이상 반응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우선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 접종 후 1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접종자 전원을 대상으로 접종 후 3일 차에 주의 사항과 이상반응 시 조치 사항 등을 재안내할 계획이다.”
 
-화이자 개량 백신은 언제부터 접종 가능한가.
“화이자의 개량 백신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았다. 아직 세부 접종 일정은 나오지 않았고, 조만간 절차를 거쳐 국내 도입한 후 추가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 확대 계획은 없나.
“방역 당국은 접종 대상을 60세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접종 사전 예약 추세와 백신 도입량을 고려해 2순위, 3순위까지의 접종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으로, 도입 물량에 따라 정해지는 대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