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박물관, 추사필담첩2: 1809년 추사의 연행(燕行) 개최

2022-10-05 14:56

과천시청사 전경 [아주경제DB]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오는 8일부터 12월 4일까지 특별기획전 추사필담첩2: 1809년 추사의 연행(燕行)을 개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과천시 추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추사필담첩’을 중심으로 조선과 청나라의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809년 10월 동지겸사은부사를 지내고 있던 김노경(金魯敬, 1766~1837)과 자제군관 김정희가 다녀온 연행(燕行)에 대한 집중조명이 이뤄진다. 또 추사필담첩의 완역을 바탕으로 추사 당대 한중간의 교류의 실상을 살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과천시]

추사박물관 소장 추사필담첩의 작성 시기는 19세기 초, 1809~1810년, 1822~1823년 등으로, 박제가, 김정희, 김노경 등이 청나라 문인들과 나눈 필사본 190장의 방대한 양이다. 

전시는 제1부 ‘북학파의 교류’, 제2부 ‘청나라 학자들과의 필담’, 제3부 ‘연행 관련 인물들의 그림과 글씨’로 구성된다. 

‘북학파의 교류’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추사 이전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 등 북학파 선배들이 청나라 이정원 등과 어떠한 교류를 했는지 살피고 있다.

박제가가 직접 교정을 본 북학의와 함께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연암집, 한객건연집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청나라 학자들과의 필담’을 주제로한 전시에서는 김정희가 옹방강 등과 나눈 필담서와 추사필담첩을 주로 다룬다.

 

[사진=군포시]

한편, 신계용 시장은 “이번 전시는 작년에 이어 추사필담첩에 대한 두 번째 특별전으로 1809년 추사 연행(燕行)의 구체적 실상을 살필 수 있기를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들께서 추사박물관 특별전시회에 찾아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