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HUG 사장도 사의...국토부 산하 기관장 세 번째 사표
2022-10-05 10:39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 권형택 사장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허그 등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4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정기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권 사장은 우리은행, HSBC, C9 자산운용 등 금융경험과 함께 미단시티도시개발, 김포도시철도 등 부동산 개발 경험을 두루 갖춰 지난 2021년 4월 허그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권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밝힌 것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주택보증공사 일부 간부에 대해 보증료 손실 책임을 물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HUG 사장의 책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한 게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 의원은 "과거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했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임기가 보장된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사실상 겁박하고 있다"면서 "산하기관장을 겁박해 사퇴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