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 나서
2022-10-04 17:53
이날 가천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 부트캠프형(boot camp)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대학 AI‧소프트웨어학부 내 개설한 것으로, 단순 코딩 기술만 갖춘 인력이 아닌, 소프트웨어 이론과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받은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천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협력사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하고, 현장 수준의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팀을 이뤄 수행하도록 하는 집중 과정을 직접 운영한다.
참여 학생에게는 교육비가 지원되며, 과정을 마친 수강생 중 최대 150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디케이테크인, 엑슨투 등 카카오공동체에 채용 연계 인턴십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3년 6개월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또 매 학기 SW기초역량을 갖춘 50~60명씩 총 390명을 뽑아 학기 중 현장미러형 프로젝트 3과목 336시간과 방학 중 기업이 제시하는 풀타임 실무프로젝트 320시간을 합쳐 총 656시간의 교육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대상자는 AI·소프트웨어학부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복수전공 및 부전공자, 타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 등으로 소프트웨어학과, 경영, 기계공학, 산업경영공학, 경제학, 금융수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른 대학 소프트웨어전공자가 과정을 이수하면 마이크로 디그리를 수여한다.
AI·소프트웨어학부 4학년 방근호 학생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아키텍처 기술은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이론을 배웠지만, SW아카데미 과정에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아 프로젝트에서 제대로 적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사진도 가천대 AI·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과 경력 10년 이상의 참여 기업 전문가들이 맡는다.
이길여 총장은 “이번 아카데미 개설은 소프트웨어 인재 부족과 기업과 대학간 미스매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주도하는 집중프로젝트교육으로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과 도출이 가능한 실무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도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의 ‘학생 성공을 위한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는 비전에 동참해 대학 내 다양한 혁신을 함께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가천대와 함께 역량있는 AI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