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미사일 도발에 "한‧미‧일 안보 협력 더욱 강화시킬 뿐"
2022-10-04 10:35
긴급 NSC 상임위 개최 "北도발 묵과할 수 없어...대가 따를 것"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기 위한 협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문했다고 대변인실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과 "미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하여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 억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 속도는 약 마하 17로 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