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4만5000대···'경차 1위'

2022-10-03 09:57

현대자동차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출시 이후 1년 동안 5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캐스퍼는 출시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8일 기준 누적 4만5086대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캐스퍼가 출시 직후부터 매달 3000~4000대씩 판매되고 있는 점에서 연내 누적 판매량 5만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결실이기도 한 캐스퍼의 선전은 국내 경차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9만5603대를 기록하며 10만대 선이 붕괴됐다. 다만 올해는 8월까지 누적 8만7657대 팔리면서 10만대 선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캐스퍼는 3만980대 판매되며 기아 레이, 기아 모닝, 쉐보레 스파크 등을 제치고 경차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경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해 9월 14일에는 1만8940대 팔려 국내 내연기관차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경형 SUV라는 신개념을 도입하는 등 경차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집계된 SUV 판매 순위에서도 쏘렌토, 스포티지, 팰리세이드에 이어 4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