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차세대 전기 SUV 'EX90'에 '실내 레이더 시스템' 도입

2022-09-30 11:17

볼보자동차가 오는 11월 9일 선보일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에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30일 밝혔다.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운전자 부주의로 실내 탑승자가 남겨져 발생할 수 있는 사망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미국에서는 1998년부터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사망한 어린이가 9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다. 볼보차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다. 오버헤드 콘솔과 실내 독서등, 트렁크에 장착된 센서가 잠자는 아이부터 반려동물까지 미세한 움직임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가 차를 잠그려고 할 때 실내 레이더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실내 탑승 유무를 판단한다. 만약 움직임이 감지되면 차량이 알아서 잠금 해제 상태를 유지하고 콘솔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점검 알림을 표시한다. 또한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으로 저체온증이나 열사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로타 야콥슨 볼보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은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실수를 예방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안전 분야를 선도해 온 볼보차는 앞으로도 자동차 안전 기준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차는 EX90을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가 개발한 '실내 레이더 시스템' 구동 범위 모습 [사진=볼보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