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탈출' 16㎞ 차량 행렬 포착…미 위성업체, 이미지 공개
2022-09-28 10:19
조지아·몽골 등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로 러 국민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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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조지아와 접한 러시아 국경선 인근에 차들이 몰려 있는 모습을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사진=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27일(현지시간) 미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 Inc.)가 지난 25일 촬영한 위성 이미지에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넘어가는 차량 행렬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는 러시아를 떠나려고 하는 승용차와 트럭이 러시아 측 검문소를 향해 길게 열을 지어 약 16㎞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차량이 늘어선 모습이 흡사 주차장을 연상시킨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차량 행렬의 전체 규모를 전달하기 어려웠다"면서 "차량 행렬은 촬영된 이미지의 북쪽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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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몽골과 접한 러시아의 햐그트 국경검문소 주변에 차들이 몰려 있는 모습을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사진=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현재 조지아와 몽골은 러시아 국민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적 동원령을 발동했으며 이후 징집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 국민들의 국외 탈출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