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청주서 '두 눈 훼손'된 진도믹스견 발견

2022-09-27 22:04
생후 1년 된 진도 믹스견··· 경찰 수사 나서
작년 안성서 생후 3년된 '두 눈 훼손' 진도믹스견' 발견

2021년 6월 2일 경기도 안성에서 두 눈이 훼손된 채로 발견된 진도믹스견. 모습 [사진=동물보호관리시스템]

충북 청주에서 진도 믹스견 한 마리가 두 눈이 심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개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생후 1년 정도 된 이 진도믹스견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쯤 청주 상당산성 부근 수로에서 한 동물단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개의 두 눈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온몸에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듯한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개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물보호단체는 주인을 잃어 유기견이 된 이 개를 임시 보호해 왔다.  이 개는 동물보호단체 견사를 탈출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처 부위를 보면 학대가 의심된다"며 "현재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6월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두 눈이 심하게 훼손 당한 생후 3년된 진도믹스견이 발견됐었다.  당시 견주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개가 맞다"며 "키우다 잃어버렸는데 타인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