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구도심 '충경로', 40여년 만에 탈바꿈한다

2022-09-27 18:21
전주시, 보행환경 특화지구 조성사업 추진…100억원 투자해 2023년 완공

전주시청 전경[사진=김한호 기자]

지난 1980년대 이후 제대로 된 도로정비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전북 전주 구도심 중심 도로인 충경로가 40여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전주시는 완산구 충경로를 중심으로 인근 12개 노선 2.7㎞ 구간에 대한 보행환경 특화지구 조성사업이 국비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공사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충경로 구간에 대해서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4차선을 유지하되, 낡은 보도와 차도를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차도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아스콘에 비해 뛰어난 차열 효과와 미관이 우수한 블록 포장재를 사용해 일반적인 도로와 다른 도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전주시는 시내 중심 도로인 충경로가 보행친화거리로 조성되면 보행 인구 유입을 통해 한옥마을에 국한됐던 관광거점을 구도심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충경로 보행친화거리 조성과 더불어 사업 구간 인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