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7일) 7.0722위안...가치 0.6% 급락

2022-09-27 10:4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위안화 환율이 이틀 연속 7위안대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 선물환 거래에 대한 위험준비금 예치율 상향조정 등 중국 중앙은행의 위안화 환율 방어에도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는 모습이다. 

2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424위안 올린 7.07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6% 급락한 것이자 지난 6월2일 이후 낙폭이 가장 큰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최근 들어 외환 선물환 거래에 대한 위험준비금 예치율 상향 조정,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을 통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막고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위안화 환율은 계속 고공행진(가치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6.8284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926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7.6172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200.9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