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위안화 '포치' 기록…상하이종합 1.20%↓

2022-09-26 16:57
선전성분 0.40%↓ㆍ창업판 지수 0.83%↑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4포인트(1.20%) 하락한 305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3.85포인트(0.40%) 내린 1만962.56을, 창업판 지수는 19.14포인트(0.83%) 상승한 2323.0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935억 위안, 374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5.22%), 항공기(-4.26%), 석유(-4.23%), 기계(-3.94%), 석탄(-3.32%), 상수도(-3.17%), 농·임·목·어업(-3.14%), 도로(-3.07%), 화학(-3.04%), 섬유(-2.74%), 제지(-2.71%) 미디어·엔터테인먼트(-2.53%), 종합산업(-2.5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 관광(2.58%), 주류(1.72%), 전기(1.66%), 오토바이(0.77%), 가전 산업(0.16%), 자동차(0.04%), 가구(0.0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는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고시환율 기준으로 심리적 저지선이라고 불리는 1달러당 7위안이 깨지는 '포치'(破七)가 나타났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78위안 올린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달러 대비 가치가 0.54%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인민은행은 외환선물환 거래에 대한 위험준비금 예치율을 이달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환선물환 위험준비금은 은행들이 기업 등에 달러 선물환(옵션,스왑 포함) 거래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하는 금액이다. 달러 거래를 줄여 위안화 매도를 줄이는 효과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