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 페스티벌, 24일 참가자 '사망'...사이클링 행사 중 '참변'

2022-09-24 20:37
24일 오전 현대 N 사이클링 페스티벌 행사 중 인명사고
일반 도로 코스, 안전 소홀 및 미숙 지적

현대 N 사이클링 페스티벌[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현대 N 페스티벌'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 N 페스티벌이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내일(25일)까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4일 오전 함께 열린 자전거 대회 '현대 N 사이클링' 행사에서 참여 선수 한 명이 주행 중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현대 N 사이클링 페스티벌'은 300여 명의 참가 선수들이 강원도 인제에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위치한 충청남도 태안까지 약 360km 장거리를 라이딩하는 현대차가 주관하는 자전거 행사다.

특히 이번 사고는 일반 도로에서 발생한 만큼 현대차의 안전 소홀과 미숙함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 행사로써 미연에 도로 통제나 안전 사항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어야 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오전 현대 N 사이클링 행사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후 올라온 공지 내용[사진=현대 N 인스타그램 캡처]


현대차는 이날 현대 N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금일 진행 예정이었던 N 라운지 파티 행사가 연기됐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N 사이클링 행사에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고자 금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추후 진행 상황은 별도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라고 공지를 올렸다.

당초 이날 행사를 마치고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우원재, 미노이 등 인기 아티스트와 EDM 등이 참여하는 'N 라운지 파티'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번 사고로 현대차는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7월 열린 현대 N 사이클링 대회 안내문에 표시된 보험 관련 내용[사진=현대 n 페스티벌]


다만 사고 보상과 관련해 현대 N 사이클링 행사 안내문을 보면 주최 측의 과실에 의한 사고 보상 배상책임가입과 관련, 라이딩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은 참가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시하고 있어 이번 사고 책임을 두고 주최 측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명피해는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중 하나"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최 측의 대비가 소홀했다면 책임을 회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