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거점국립대, '디지털 연합교육' 단계적 실현

2022-09-23 17:09
2022년 3차 정기회의 개최해 학점교류 협약 체결…신형 LMS 구축해 내년 시행

[사진=전북대학교]

전북대 등 10개 국가거점국립대학이 학점 교류 협약 체결을 통해 ‘디지털 연합 교육체계’를 본격화한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는 23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3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KNU10 원격수업 학점 교류 협약 체결을 비롯한 대학 현안을 논의했다.

국가거점국립대학은 서울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이 시행해 왔던 원격수업 학점 교류를 서울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서울대를 포함한 10개 대학이 학점 교류에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연합 교육체계’를 향한 단계적 실천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10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협약서 서명을 통해 KNU10 기반의 원격수업 학점 교류와 공동 콘텐츠 개발 등 제반 사항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어 이러한 디지털 연합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안건으로 ‘KNU10 공유교육을 위한 통합 신형 LMS(학습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현재 협의회는 원격수업 학점 교류에 활용된 기존의 KNU9 LMS의 문제점을 보완한 KNU10 통합 LMS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협의회는 올해까지 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봄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원격수업 학점 교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회의에서는 국립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한 대학원생 국가장학금 지급 추진 방안도 모색됐다. 

학령인구와 학부 입학자 수 감소 등으로 한계에 봉착한 대학원생 유치에 새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학부생들과 마찬가지로 국립대 대학원생들에 대한 국가장학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논의 과정을 거쳐 법·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원 회장(전북대 총장)은 “뉴 노멀 시대 거점국립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간 공유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학사교류 시스템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디지털 기반의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대학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