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유럽 찍고 중동 진격···올 수출실적 14조 넘긴다
2022-09-22 05:10
한화시스템, 올해 초 UAE와 1.3조 역대최대 계약···사우디와도 레이다 등 수출 논의
한화디펜스, 폴란드와 K9자주포···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 K2전차 등 '릴레이 수주'
한화디펜스, 폴란드와 K9자주포···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 K2전차 등 '릴레이 수주'
'K-방산'의 글로벌 진출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레이다부터 장갑차, 전투기, 자주포 등 주력 제품들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출에도 물꼬가 트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중동과 동남아, 호주, 노르웨이 등으로 수출 활로를 넓히면서 올해 한국 방위 산업은 수출액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 다기능레이다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초 UAE 수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까지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에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다기능 레이다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UAE와 사우디는 긴밀 협력하는 관계로 UAE가 무기를 구매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구매하는 방식이라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이 줄지어 방산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화시스템도 수출 진영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K-방산 위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방산업계는 최근 릴레이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국방부와 K9자주포 648대, 현대로템은 K2전차 980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에 대한 기본 계약을 맺었다. 총 수출액은 최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이집트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200여문을 도입했고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화와 9800억원 규모의 무기물자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수출 낭보도 기대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5조원대로 예상되는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만든 최신 보병 전투 장갑차 '레드백'은 처음부터 호주 지형이나 장병 체격을 염두에 두고 맞춤형으로 설계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서 최대 100대, 2조원대 규모의 K2전차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KAI는 말레이시아에 FA-50 경공격기 18대를 수출하는 1조원대 계약 체결이 유력해 보인다.
한국산 무기의 장점으로는 가성비와 용이한 부품 조달, 빠른 납품 시기 등이 꼽힌다. 장상국 조선대 군사학과 교수는 "한국산 무기는 독자적인 성능을 갖추면서도 이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이라며 "K9을 우리 군에도 배치하기 때문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춰 놓으면서 납품 시기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등은 4~5년이 걸리는 반면 한국은 1년 반~2년이면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주요 무기의 국산화 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부품 조달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방위산업 수출액수는 100억 달러(약 13조93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방산수출 수주액이 7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국내 방선업체의 릴레이 수주로 또다시 최고 금액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는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에서 기존 재래식 무기부터 유무인 복합체계, 레이다 무기, 초소형 위성 등 각종 첨단 무기를 뽐냈다.
현대로템은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오프로드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로봇 'DOSS'를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보병용 대전차 지대지 유도무기 현궁, 차량 탑재용 유도무기체계 천궁 등 유도 미사일과 함께 유도 기반 드론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탄약 전문업체 풍산은 개인휴대 전투드론을,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무인편대기를 내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 다기능레이다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초 UAE 수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까지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에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다기능 레이다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UAE와 사우디는 긴밀 협력하는 관계로 UAE가 무기를 구매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구매하는 방식이라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이 줄지어 방산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화시스템도 수출 진영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K-방산 위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방산업계는 최근 릴레이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국방부와 K9자주포 648대, 현대로템은 K2전차 980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에 대한 기본 계약을 맺었다. 총 수출액은 최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이집트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200여문을 도입했고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화와 9800억원 규모의 무기물자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수출 낭보도 기대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5조원대로 예상되는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만든 최신 보병 전투 장갑차 '레드백'은 처음부터 호주 지형이나 장병 체격을 염두에 두고 맞춤형으로 설계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서 최대 100대, 2조원대 규모의 K2전차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KAI는 말레이시아에 FA-50 경공격기 18대를 수출하는 1조원대 계약 체결이 유력해 보인다.
한국산 무기의 장점으로는 가성비와 용이한 부품 조달, 빠른 납품 시기 등이 꼽힌다. 장상국 조선대 군사학과 교수는 "한국산 무기는 독자적인 성능을 갖추면서도 이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이라며 "K9을 우리 군에도 배치하기 때문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춰 놓으면서 납품 시기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등은 4~5년이 걸리는 반면 한국은 1년 반~2년이면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주요 무기의 국산화 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부품 조달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방위산업 수출액수는 100억 달러(약 13조93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방산수출 수주액이 7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국내 방선업체의 릴레이 수주로 또다시 최고 금액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는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에서 기존 재래식 무기부터 유무인 복합체계, 레이다 무기, 초소형 위성 등 각종 첨단 무기를 뽐냈다.
현대로템은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오프로드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로봇 'DOSS'를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보병용 대전차 지대지 유도무기 현궁, 차량 탑재용 유도무기체계 천궁 등 유도 미사일과 함께 유도 기반 드론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탄약 전문업체 풍산은 개인휴대 전투드론을,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무인편대기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