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하는 배춧값...정부 "10월 초까지 3000톤 공급"
2022-09-20 11:00
수출 김치용 배추 조기 공급
준고랭지 배추도 조기 수확
준고랭지 배추도 조기 수확
배추 가격이 금값이다. 추석 전 크게 올랐던 농축산물 가격은 최근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배춧값은 홀로 고공행진 중이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초까지 배추 3000t(톤)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8992원으로 이달 초(7009원)보다 28.3% 상승했다. 추석 전 크게 올랐던 농축산물 가격이 최근 떨어지는 추세지만, 배추 가격만 상승세를 보인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까지 시장 공급 확대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이후 수급 불안에 대비 기비축물량 등 1300t을 지난주까지 시장에 공급했다"며 "최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추가로 1500t을 비축하고 기존에 보유한 물량과 함께 총 3000t을 이번 주부터 10월 초까지 시장에 즉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고랭지 배추 수확 시기도 앞당긴다. 정부는 당초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부터 순차저으로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급 감소 상황을 고려해 완전히 생육 되기 전이라도 조기 수확이 가능한 물량은 선별해 시장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배추를 제외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내렸다. 무 20㎏ 가격은 2만4547원으로 이달 초(2만8908원)보다 15.1% 떨어졌다. 양파는 1㎏당 1372원으로 이달 초 대비 8.6%, 시금치(4㎏)는 3만427원으로 49.7%, 대파는 1㎏당 1650원으로 19.9%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11월 김장철 앞두고,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은 다음 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