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10일 3고로 정상 가동...피해 복구에 박차

2022-09-11 18:07
이르면 12일, 나머지 2고로와 4고로에 대한 정상 가동 개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조속한 시일 내 제강설비 정상화

태풍 피해 복구 작업 중인 포항제철소 직원들. [사진=포항제철소]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고로가 휴풍에 들어간 지 4일 만에 고로를 정상 가동시켰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3고로 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르면 12일 중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해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11일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 시설물이 침수되어 현재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지하 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어야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 포스코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이 현장에서 지원 중이다.
 
연휴 기간 동안 복구 작업을 위해 하루 300여 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경북도와 해병대에서도 중장비 및 인력 지원을 통해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보내준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속한 조업 정상화로 보답해 지역 및 국가 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