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태용 김해시장,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 도시 김해 조성"

2022-09-08 17:53
"풍성하고 따듯한 한가위 명절 보내시길...실사구시로 희망 시정 만들겠다"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난 홍태용 김해시장이 추석을 맞아 김해시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며, 취임 후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역할론과 책임감, 그리고 시정 운영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그래픽=박연진 기자]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 도시 김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가위 추석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난 홍태용 김해시장이 추석을 맞아 김해시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며, 취임 후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역할론과 책임감, 그리고 시정 운영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홍 시장은 선거기간 내내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동북아 스마트물류단지 400만 평 조성, 광역도시철도망 완성과 친환경 트램 설치 추진, 김해 청년들의 공유공간인 Station-G조성 등 4대 핵심공약을 중심으로 시정을 펼칠 것임을 약속했다.

홍 시장의 7월 취임 당시, 코로나19가 재유행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선제적 방역 협력체계를 우선으로 구축해, 시민 안전에 중점을 뒀다. 

또한 취임 후, 두 달 내내,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해 경남도와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유치 정당성과 필요성을 호소하면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의사 출신인 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넘어섰다.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시정을 펼쳤던, 진보 성향의 색채가 짙었던 이곳에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시장이 입성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취임 직후, 홍태용 시장은 의사 출신답게 코로나19 선제적 방역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김해 공공의료원, 스마트물류단지, 광역도시철도망 등 선거 당시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해 경남도와 정부 부처를 찾아 유치 정당성과 필요성을 호소하면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홍 시장은 소통과 경청, 안전, 행복, 아이들과 시민들이 바라는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 도시 김해' 조성을 위해 각종 현안과 주요 업무를 챙기며 다사다난한 2개월을 보냈다.
 

의사 출신인 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넘어섰다.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시정을 펼쳤던, 진보 성향의 색채가 짙었던 이곳에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시장이 입성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사진=김해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홍태용호 김해시정 운영 방향을 묻자, "인수위원회 시절, 시민들께서 바라는 시정을 조사해 핵심 키워드를 뽑아 보니, '소통과 경청', '안전', '행복', 그리고 '아이들'로 나타났고, 이를 조합해 봤을 때, "소통과 경청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 김해를 만들어 달라"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시정 구호도 바로 이런 시민들의 바람을 이루어 드리고자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 도시 김해"로 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국내외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한 경제가 침체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도비 확보 등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폭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매 순간 긴장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던 지난 2개 월 동안 '다사다난'한 기간을 보냈다는 홍 시장은 "시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코로나19 방역문제를 시작으로 장유소각장 이전과 증설을 둘러싼 갈등 문제,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소송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을 파악하면서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하나둘씩 정리해나가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 시장은 각읍면동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작은 소리라도 귀 기울여 경청하며, 소통에 집중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시정 운영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시의 미래를 다지는 거시적인 일로 취임 2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 성과를 내기는 힘든 일"이라며, "작은 건물도 바닥을 다지고 기초를 세워야 벽돌을 쌓아 올릴 수 있듯,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아직은 튼튼한 기초를 세우기 위해 바닥을 다지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자평과는 달리, 소소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시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표방한 '실사구시(實事求是)' 이념이 통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시정 운영 성과를 대략 살펴보면, 4대 핵심 공약 중 김해 공공의료원, 스마트물류단지, 광역도시철도망 등은 공모사업이나 국도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들이므로 경남도와 정부 부처와 협의 중에 있으며, 의사 출신 답게 코로나19 방역책으로 김해시 의사회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와 상시적 방역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보건소는 중증 환자 관리와 백신 예방접종을 맡고 일반병원은 진료에서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체계를 갖춤으로써 방역관리를 이원화함으로써 잘 대처해 갈 수 있었다.

또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힘겨운 지역경제를 보듬기 위해 공공요금 동결과 농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으로 물가 안정에 노력했고 무엇보다 TF팀을 구성해 전 시민께 1인당 10만 원씩'김해시민 코로나19 희망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함으로써 골목 경제와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투자유치자문단 구성해 지역경제를 이끌 대기업과 신산업 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고, 장유소각장 이전과 증설을 둘러싼 문제는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막고자 현 소각장 용량 증설을 최종적으로 결정해 더 이상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시 공무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2022년 농촌 공간 정비사업과 지역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되며 착실히 국도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수상과 더불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무계도시재생사업이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도 값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다, 홍 시장은 새 정부의 5년간 정원동결과 인력 재배치 운영방침 등 정부의 조직 운영 기조에 발맞추고, 능동적이고 계화된, 그리고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한 3단계 조직개편안을 마련,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1단계는 핵심 공약 이행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부서통합 TF팀을 구성하고, 2단계는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한 핵심 공약사업과 현안 사업 분야 인력 보강과 전담팀 신설, 올 연말 완성될 마지막 3단계에서는 조직 전반 모니터링으로 조직 개편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란 비전을 조직 전반에 구현할 수 있도록 단계별 조직 변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곧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리운 분들께 안부를 묻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명절을 보내시면 좋겠다"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이 바라는 꿈과 소망들을 하나씩 이루어내는 '희망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우리 조상들은 추석 때가 되면'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는데 우리 시정도 늘 '한가위 같을 수 있게' 저와 2000여명의 공직자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