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축제 매출 1200억 넘긴다… 추석 특수 힘입어 실적 호조

2022-09-08 10:02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판매전인 '7일간의 동행축제'가 시작된 지난 9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 야외광장에 열린 상생마켓을 찾은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간의 동행축제’ 매출 성과가 1200억원을 넘겨 지난해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에 참여한 유통 채널과 제품 수가 늘어난 데다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수요가 늘며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기간 짧아도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 추석 특수 영향
 
중기부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동행축제 매출실적이 110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7일차 실적을 포함하면 총 1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동행세일 실적을 넘어선 규모다. 지난해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18일 동안 진행된 동행세일 실적은 11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동행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5개 유통채널이 참여해 6000개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162개 유통채널에서 3500개 제품을 판매하던 것에 비해 규모가 커진 만큼 실적도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와 달리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만큼 성수품이 많이 팔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기획전‧TV홈쇼핑‧라이브커머스 채널별 매출 성과
 
유통 채널별로 보면 지난 6일까지 온라인몰, 지자체 온라인몰, 온라인 전통시장관 등 온라인 기획전을 통한 누적 매출액은 총 338억 9700만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기획전에서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상품은 하프클럽에서 판매한 LA 갈비세트로, 추석특수와 함께 판매수량 1만 6000여 개를 돌파하며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네이버 온라인기획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유아용 매트는 동행축제 기간 약 2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매출도 도움이 됐지만 유아동 카테고리 상위에 오르며 업체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TV홈쇼핑과 T커머스에서는 6일 동안 총 749억 1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영홈쇼핑에서는 94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 219개 상품을 판매했다. 그 중 손질오징어는 7500여 개가 판매됐고 갈비찜, 갈비탕, 등심 등 한우 관련 상품이 총 63억의 실적을 올렸다.
 
13개 플랫폼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판매를 통해 총 13억 2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동행축제 네이버쇼핑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된 ‘비벼먹는 나물’은 전년도 온라인 기획전 매출보다 약 600% 상승했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A사 또한 전년도 보다 200%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소비촉진 이벤트 효과 ‘톡톡’… 100만원 복권 주인공은
 
지난 8월 29일에 출시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동행축제 6일간 일 평균 충전금액이 평소의 1.8배가 넘는 35억원이 충전됐다.
 
또한 ‘상생소비복권’은 지난 6일까지 총 응모건수가 87만여건, 응모금액은 71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생소비복권은 카드‧현금 구매 영수증을 온라인으로 응모하면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당첨금이 지급되는 이벤트다. 응모는 지난 7일 23시 59분에 마감됐으며, 당첨결과는 이달 말 안내할 예정이다.
 
당초 동행축제는 지난 7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일부 행사와 기획전은 행사기간을 연장해 추석연휴가 끝나는 시점까지 할인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핵심 행사인 구매영수증 추첨 이벤트, 데일리 낱말이벤트, 전통시장 매일 방문하기 ‘다다익선 이벤트’ 등도 이달 12일까지 연장한다. 일부 온·오프라인 기획전은 오는 16일까지 연장한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하시는 등 상생소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