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풍산, 기업가치 변화 없어… 방산가치 부각·기업가치 제고 기대" [NH투자증권]

2022-09-08 08:29

[사진=아주경제 DB]


NH투자증권은 방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풍산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방산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풍산은 7일 기업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며 "방산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주식회사 풍산디펜스'(가칭)를 비상장 신설법인으로 하고 '주식회사 풍산'은 존속법인으로 상장이 유지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주식회사 풍산디펜스'는 화약 및 화약 원료의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며 탄약(스포츠탄)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존속법인 '주식회사 풍산'은 동 및 동합금소재와 가공품의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며 신동제품 등을 생산·판매한다.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31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1일이다. 물적 분할이기 때문에 분할 전 '주식회사 풍산' 주주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풍산은 신설법인의 비상장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변 연구원은 "물적분할 시 관건은 분할 신설법인의 상장 여부"라며 "비상장 상태가 유지된다면 기존 주주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는 없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 측면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갖고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물적 분할인 만큼 이번 기업 분할로 인한 현시점에서의 기업가치 변화는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방산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동사업과 방산사업의 독립 경영을 통한 효율과 성장,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