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위안화 강세에 원화 가치↑"

2022-09-06 09:23

미국 달러, 중국 위안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원 내린 1369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6분 기준, 1368.5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8%에서 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달러 보유 부담을 낮추는 조치로, 외화 유동성을 늘려 위안화 가치를 올리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위안화 가치는 원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위안화 강세 속에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외환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현 6.95위안 수준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려고 하는데, 이는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