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소환에 "경제·민생 우선"...與 내홍 "당무 개입 바람직하지 않아"
2022-09-02 09:52
尹 "원자력발전소, 방산, 해외건설 수주 등 박차"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형사사건은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이 지도체제를 두고 내홍 사태를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가동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자체가 제가 취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하반기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입 물가 상승에 대비해 수출 규모를 키울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수요일 부산 신항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프라 수주에 관한 저희 관계 장관들,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마련했다"며 "원자력발전소와 방산, 특히 해외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서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전략을 세워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