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PCR 폐지 발표하자 해외여행 예약 '껑충'

2022-09-01 16:18
유비자 단체여행만 허용되는 일본도 예약률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를 발표한 8월 31일 당일 해외여행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올해 초 입국자 격리해제 조치 발표 이후 해외여행 예약자는 지속 증가해왔다. 하지만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 등이 장애물로 작용함에 따라 실제 매출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30%정도만 회복하는 데 그쳤다. 

9월 1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8월 31일 참좋은여행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 예약 인원은 2234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인 8월 24일 1599명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8월 28일)의 2200명보다도 많은 인원이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코로나 이전보다도 많은 예약자가 발생한 것은 그간 다소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여행을 미뤄온 이들이 이번에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일 것"이라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조치 영향으로 여행을 결심하는 수요가 더 늘면 9월 예약자는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장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상품이 빠르게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겨울 동남아와 유럽여행도 3년 만에 여행 성수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남아가 6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619명으로 2위를, 일본이 280명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단체여행만 허용되고,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하다. 입국 시 사전 절차도 까다롭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300명 가까운 예약자가 몰린 것을 미루어볼 때 추후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 사상 최고 예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