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임 사무총장에 5선 조정식…정책위의장은 김성환 재선임
2022-08-31 19:30
조정식, 친명-비명 간 갈등 봉합에 적임자 평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5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에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재선의 김성환 의원이 재선임됐다.
민주당은 3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조 사무총장은) 정치 경험, 당 경험이 매우 풍부하고 당무·정무·정책을 두루 거쳤다.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통합과 안정을 위한 사무총장이 돼야 하는데 (조 사무총장이)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사무총장(2014∼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2019~2020년) 등을 지냈다. 이번이 두번째 사무총장 역임이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조 의원은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대표가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을 때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때에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김성환 정책위의장 선임을 두고 "정책의 연속성에 가장 큰 방점을 뒀다"며 "정기국회가 다가왔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김 정책위의장은 20대 국회(노원병)에 입성해 이해찬 당 대표 비서실장, 원내기획 수석 부대표 등을 맡았다.
이번 인사를 두고 당내 안정과 친정 체제 구축을 감안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조 사무총장과 김 정책위의장이 '당 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가운데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탕평인사'라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