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사람이 머무는 부여, 사람이 모이는 청양 만들 것"

2022-08-31 16:54
김태흠 지사, 부여·청양군 방문해 시민과 미래 발전 주제 소통
머물 수 있는 문화명품 관광도시 부여…청양산단, 칠갑산 국립공원 승격 추진

김태흠 충남도지사 부여군민과의 대화 모습[사진=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부여를 사람이 머무는 문화명품 관광도시로, 청양은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민선 8기 시군 방문 8번째와 9번째 방문지인 부여·청양군을 찾아 군민들과 미래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군민 등 500여 명과 함께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부여를 문화명품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여는 백제고도 역사도시이지만 방문객들에게 잠깐 스쳐가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하룻밤 자고 갈 수 있는 관광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백제문화복합단지 및 백제 문화체험마을 조성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국립부여 숲체원 유치 △ 백마강 인공카누 슬라럼 국제 경기장 신설 등을 제시했다.
 
민선 8기 공약인 백제문화복합단지 및 백제 문화체험마을 조성은 백제문화권에 위치한 부여군·공주시·청양군의 주요 관광지와 관광산업시설, 전통음식 체험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부여형 산업단지 구직자 보금자리 주택 조성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백제문화관광단지 투자 조기 착수 △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 등 부여의 미래발전 전략과제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부여군 청소년 수련원 체육관 건립 △신대리 477-1 용배수로 정비 △지방하천 개선 지원 등은 검토 과정을 거쳐 가능한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김 지사는 “약속한 과제들에 적극 대응해 부여를 역사·문화·현대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부여 발전과 충남의 도약을 힘차게 견인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양군은 인구 3만 명을 지키는 것을 넘어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청양군 문예회관에서 김돈곤 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자연치유센터 유치 △칠갑산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 △청양일반산업단지 조성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등을 언급했다.
 
백제문화권 조성 공약에 포함돼 있는 자연치유센터는 충남의 중심지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청양군에 산림치유센터, 치유숲길, 체험시설 및 건강 측정실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일반산업단지는 이러한 시설이 전무한 청양에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위치는 비봉면 신원리 일원 74만 1874㎡(약 22만평) 부지에 조성하며, 유치업종은 제약·바이오, 수소연료전지 관련 업종, 친환경차 부품, 기계 및 전기 장비, 고부가 정밀화학, 물류 등이다.
 
1973년 3월 지정된 칠갑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은 올해 안에 지역 주민 설명회 등을 갖고, 내년에 승격 건의 여부 및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해 환경부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청양군이 미래 발전 전략 및 과제로 설정해 추진 중인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우산(牛山) 전국 최고 어린이 숲 공원조성 △친환경 스마트 원예단지 용수체계 구축 △(가칭) 충남 광역형 기후 환경교육원 조성 등은 적극 지원키로 했다.
 
주민들은 건의사항으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정산보건지소 신축 △우성게이트볼장 시설개선 △ 정산면 서정리 진입도로 개설 △청양 정산동화제 전수마당 정비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청양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농업 경쟁력 강화, 생활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농촌-관광·문화 접목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청정 청양을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터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