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소식]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전북도 전체가 나섰다 外

2022-08-31 16:33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전북도 전체가 나섰다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전북도 전체가 나섰다[사진=고창군]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의 고창 유치에 전북도 전체가 나섰다. 생태·자연 관련 국립 시설이 전무한 전라북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31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14명의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첫 전북도-시·군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심덕섭 고창군수가 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 고창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심 군수는 “전라북도는 풍부한 생태자원을 갖고 있지만 이렇다할 국립시설은 모두 타 지역에 양보해 줬다”며 “이제라도 전북의 몫에 제대로 요구하고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큰 박수로 화답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밝혔다.
 
이날 김관영 전북지사와 14명의 시장·군수는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의 전북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선 △고창갯벌은 멸종위기 철새의 주요 기착지 및 서식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 등재 △유산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보전관리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를 전북 고창에 건립 △국립 생태시설이 전무한 전북지역에 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를 건립하여 소외된 전북도민의 마음 치유 △염전부지 55만평 개발을 막아낸 고창의 노력 평가 등이다.
 
민선 8기 고창군, 92개 공약사업 군민참여 토론회 열어
민선 8기 고창군이 심덕섭호의 92개 공약사업에 대해 군민의견을 듣고 세부 실행계획을 가다듬는 자리를 마련했다.
 
31일 고창군은 오후 2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민선 8기 심덕섭 군수의 공약사업 군민 참여 토론회를 열었다. 군민들은 농번기로 바쁜 시기임에도 500석의 자리를 빼곡히 채우면서 높을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토론회는 6대 분야별(고루 잘 사는 풍요로운 농어촌, 좋은 기업·좋은 일자리·생동하는 지역경제, 천혜의 환경, 누리고 즐기는 문화관광 1번지, 안전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인재 육성, 존중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군민 등) 담당과장이 92개 공약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군민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타지역 사례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회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에 대한 군의 대책, 갯벌 세계유산보전본부 고창유치, 유네스코 5관왕의 자부심에 걸맞는 관광인프라 대책, 돈사악취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 7월부터 민선 8기 공약에 대해 부서별 검토 후 계획안을 수립하면서 완성도 높은 공약사업 실행계획을 만들어가고 있다.
 
군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실과소별 검토를 거쳐 세부계획을 보완하고 공약사업 실천 보고회를 개최한 후 홈페이지에 공약사업을 확정·공표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군민이 공감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고창의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 최종 당선작..국경오 작가의 ‘義의 깃발 아래’

고창군,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 최종 당선작..국경오 작가의 ‘義의 깃발 아래’[사진=고창군]

고창군이 지난 26일 전봉준 장군 동상의 조각가로 국경오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전국 작가공모에 응모한 18명의 작가 가운데 1·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국경오 작가의 작품 ‘義의 깃발 아래’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과 義를 위해 결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의 혁명성과 대중성을 형상화한 군상 조각이다.
 
‘義의 깃발 아래’는 전체 12인 군상으로 이루어진 조형으로 먼저 선두에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을 읽고 나서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 옆에 보국안민, 제폭구민 등이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거사를 앞둔 농민군이 각자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을 사실감 있게 나타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한번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또 그 뒤 언덕에서 시대적으로 고통받았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이며 다양한 인물의 감정 표현으로 민중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상제작은 군민 성금 2억원과 군비 4억원을 합해 총 6억원으로 진행되며 정밀한 역사고증을 거쳐 고창문화의 전당 앞 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앞으로 세워질 동상은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민초들의 자발적 반봉건 반외세 민중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손만대 애국애족 정신의 표상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국경오 작가는 전북 익산출생으로 원광대학교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로스앤젤레스, 서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개최경력과 아트페어 참가경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구상조각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