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증권사 6곳 '시장조성자' 계약체결… 전년대비 절반 수준

2022-08-30 15:05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증권 등 6개 회원사와 2022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상시작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규시장에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일정금액 이상의 의무호가수량을 지속적으로 제출해 의무스프레드를 일정수준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시장조성 계약을 맺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6곳이다. 시장조성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48개, 코스닥시장 295개 등 총 543개 종목이다.
 
올해 시장조성자수는 전년대비(14곳) 대비 8곳 감소했으며, 종목수도 같은 기간 135개 종목(-20%) 줄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 활동 기반 축소와 업무여건 악화 등으로 시장조성 참여가 저조해졌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또는 회전율 상위 50% 이상 종목에 대한 면세를 제외했다. 이에 저유동성 종목 중심으로 시장조성자 제도가 운영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조성 활동에 대한 법률 위험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업무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장조성자의 적극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