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고용시장] 일자리 75만개 늘었지만 절반이 노인일자리
2022-08-25 17:00
올해 1분기 들어 75만개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올해 2월 기준 일자리는 총 1974만9000개로 1년 전보다 75만2000개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만8000개는 60대 이상 일자리로 집계됐다. 50대(20만9000개)를 포함하면 1분기 신규 일자리 10개 중 8개(78.1%)가량이 50대 이상 중·노년층 차지였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가 24.0%로 가장 높았고 50대(22.6%)와 30대(21.7%)가 그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는 16.5%, 60대 이상은 15.2%였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분야(10만9000개)와 제조업(5만4000개), 건설업(5만3000개) 등에서 크게 늘었다. 30대는 정보통신(1만6000개)과 전문·과학·기술(1만2000개), 공공행정(1만1000개) 증가분이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는 29만8000개, 여자는 45만4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 57.0%, 여자 43.0%였다.
남자 일자리는 건설업(6만4000개), 제조업(3만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분야에서 주로 늘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3만개), 숙박·음식(4만1000개) 분야 증가 폭이 컸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69.4%,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6%로 나타났다. 이 중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가 16.5%,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가 14.1% 등이다. 기존 일자리 중 203만1000개는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