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日 아이폰은 독도가 '다케시마', 22개국에선 표기도 없어"

2022-08-25 09:58
서경덕 교수, 22개국 한인 누리꾼 제보받아 애플 지도 실태 공개

독도로 표시된 한국 아이폰 지도 화면.[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전 세계에 출시된 아이폰 중 한국에 출시된 제품만 지도에서 독도를 '독도'를 표기하고 있으며, 일본에선 '다케시마'로, 22개 국가는 표기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 22개국 애플 지도에는 '독도'(Dokdo)' 표기가 안돼 있다.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이 심해지는 가운데,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폴로워에게 자료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프랑스, 이집트, 필리핀 등 22개국 한인 누리꾼이 제보에 동참한 결과, 한국만 독도를 올바르게 표기하소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제보받은 22개국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으며, 한국에서만 '독도'가 올바로 나온다.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됐다"고 전했다.
 

아무런 표기가 없는 영국 애플 지도[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그는 지난 2019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맵스'의 독도 표기 제보를 26개국 한인 누리꾼들에게 받았다.

그 결과 26개국 구글 맵스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고,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정확히 표기됐으며 일본 내 검색에서는 '다케시마'로 나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구글 맵스에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을 '독도(Dokdo)'로 바꾸기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구글측에 항의를 해 왔지만 아직까지 수정되진 않았다"며 "하루에 수십억명이 검색하고 이용하는 구글과 애플에서 독도 표기가 잘못 나오거나, 아예 표기가 되지 않는다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독도 지명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만들어 애플과 구글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며, 바뀌는 그날까지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